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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발톱이야기

피부과 vs 정형외과, 내성발톱은 어디서 치료받아야 할까?

by 찌니쓰 2025. 5. 22.

내성발톱 어디서 치료받아야 할까?

 

내성발톱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피부과와 정형외과 중 어디에서 치료받는 것이 적절할까요? 본 글에서는 두 진료과의 차이와 각각의 치료 방식, 내성발톱의 원인 및 예방법까지 상세히 분석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선택은 재발을 막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1. 내성발톱이란 무엇인가

 

정의와 발생 기전
내성발톱(ingrown toenail)은 주로 엄지발톱 가장자리가 살 속으로 파고들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조갑주위염’(paronychia) 또는 ‘조갑내장’으로 불리며, 발톱의 성장 방향 이상, 발톱 주변 피부의 과도한 비대 또는 외부 압력 등이 원인이 됩니다. 특히 발톱 깎는 습관이나 꽉 끼는 신발 착용이 반복되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내성발톱의 초기에는 가벼운 압통이 나타나며, 진행될수록 발적, 부종, 농양 형성 및 2차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걷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고름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거나, 염증이 만성화되면서 조직 증식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피부과에서의 내성발톱 치료

 

피부과 진료의 특징
피부과는 피부, 손발톱, 점막 등 외피계통의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진료과입니다. 따라서 내성발톱의 염증, 감염, 피부손상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감염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가능하여 염증성 질환이 중심일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비수술적 치료 접근
피부과에서는 항생제 연고, 소독제 사용, 감염 부위의 드레싱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발톱 교정기(브레이스)를 통한 교정 치료도 피부과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는 발톱의 성장 방향을 정상화시키는 비침습적 접근입니다. 최근에는 광역학 치료나 저온플라즈마 등의 피부과적 보조 치료법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시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피부과에서는 국소마취 후 문제가 되는 발톱 일부를 절제하거나, 화학적 매트릭스 제거술(phenolization)을 시행합니다. 이 방법은 통증은 적지만 회복 기간이 다소 필요합니다. 시술 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며, 환자의 협조도가 치료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정형외과에서의 내성발톱 치료

 

정형외과 진료의 특징
정형외과는 근골격계 전반에 대한 치료를 담당하는 진료과로, 외상성 질환이나 구조적 이상에 대한 수술적 접근에 강점을 보입니다. 내성발톱이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경우, 발가락의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인 경우 정형외과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특히 골격 구조나 발의 생역학적 문제까지 고려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적 치료의 강점
정형외과에서는 비교적 공격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발톱 제거술(partial or total nail avulsion), 발톱 뿌리 제거술(matrixectomy), 피판술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교정을 추구합니다. 특히 심한 기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발가락 뼈의 교정술까지 고려됩니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는 재발률이 낮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응증 구분의 필요성
정형외과적 치료는 고통을 빠르게 완화하고 재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회복 시간이 길고 일시적으로 보행에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술 후 후유증이나 감염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동의가 필수적입니다.

 

4. 어떤 경우에 어떤 진료과를 선택해야 하나

 

피부과를 우선 고려해야 하는 경우

  • 내성발톱이 초기 단계이거나 일시적인 통증에 국한된 경우
  •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된 경우
  • 외상 없이 발생한 내성발톱의 비수술적 치료를 원하는 경우
  • 피부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예: 무좀, 습진 등)
    특히 당뇨병 환자처럼 감염에 민감한 환자의 경우, 피부과적 접근이 보다 안전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를 우선 고려해야 하는 경우

  • 내성발톱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 발가락 구조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 발톱이 깊이 파고들어 자가치료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 발톱과 함께 뼈나 관절에 변형이 동반된 경우
    장기적인 통증 개선과 기능 회복을 고려할 때 정형외과 치료가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5. 내성발톱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재발 방지의 중요성
내성발톱은 일회성 치료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재발이 잦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발톱을 잘라내는 것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선 발톱 관리와 함께 신발 선택 등 일상 습관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치료 전 진단의 중요성
단순한 염증인지, 기형에 의한 문제인지, 감염성 질환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는 내성발톱이 아닌 피부 종양이나 피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어 진료과의 정확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피부 조직의 변성이나 신경 병변이 동반된 경우도 감별해야 합니다.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
동일한 시술이라도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성발톱 치료 경험이 많은 피부과나 정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수술적 치료를 고려 중이라면, 유사 사례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내성발톱의 예방법

 

올바른 발톱 깎기
발톱은 둥글게 깎기보다는 일자로 자르고, 양 끝을 깊게 파내지 않아야 합니다. 발톱 양 끝을 깊게 자르면 다시 자랄 때 살을 파고들 확률이 높아집니다. 발톱이 지나치게 짧거나 삐뚤게 자라면 내향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신발 착용
발가락을 심하게 압박하는 신발이나 하이힐은 피하고, 발가락에 여유가 있는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운동화를 장시간 착용할 때는 통풍이 잘되고 발볼이 넓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의 구조를 고려한 기능성 신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결 유지 및 보습
무좀이나 습진 등 피부 질환이 내성발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발의 청결과 건조 상태 유지가 중요합니다. 목욕 후에는 발을 충분히 건조시키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감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발 건강 점검
특히 당뇨병 환자나 노인은 감각이 둔화되어 내성발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발 건강 검진과 발톱 관리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전문적인 발 관리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7. 결론

내성발톱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생활의 질을 저하시키고 만성적인 통증과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부과와 정형외과 중 적절한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피부과에서 보존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재발이 잦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정형외과의 전문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각 진료과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증상에 따라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조기 진단과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내성발톱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