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과 진물, 방치하지 말고 바로 조치하세요
발톱 주변이 붓고, 빨갛게 달아오르고, 누르면 욱신거리는 통증까지 느껴지신다면 단순한 자극을 넘어선 염증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내성발톱과 함께 염증이 동반되면 감염까지 진행될 수 있어 즉각적인 드레싱과 병원 방문 기준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처치부터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까지 단계별로 안내드립니다.
1. 발톱 주변이 붓고 아플 때: 초기 염증의 신호
발톱 염증은 대부분 내성발톱이 피부를 찌르거나, 발톱 밑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생긴 미세 상처에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붓기와 열감, 살짝 누르면 아픈 수준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방치하면 진물이 생기고 감염성 염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후 발톱이 눌렸거나, 꽉 끼는 신발을 장시간 신은 후에 통증이 시작됐다면 물리적 자극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가정에서의 빠른 대응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2. 집에서 할 수 있는 드레싱 방법: 염증 확산을 막는 1차 조치
① 소독 먼저: 흐르는 물에 발을 씻은 후, 생리식염수나 포비딘 등의 소독제를 이용해 발톱 주변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② 드레싱 준비: 멸균 거즈와 밴드를 이용해 발톱 옆을 감싸되, 너무 압박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③ 습윤 환경 방지: 진물이 나는 경우 통기성이 좋은 거즈를 자주 교체하면서, 상처가 습하지 않도록 합니다.
드레싱 후에는 최대한 신발 대신 슬리퍼 착용, 압박이 없는 상태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 3~4일 내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는다면 자가 관리로 충분하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드레싱을 꾸준히 했는데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자다가 깰 정도로 아픔이 지속될 때
- 진물이 계속해서 흐르거나, 고름처럼 노란 분비물이 생길 때
- 붓기가 확대되거나, 발가락 전체에 열감과 압통이 퍼질 때
- 발톱 밑 피부가 까맣게 변하거나 냄새가 날 때
- 열(미열 또는 고열)이 동반되거나 몸살 증상이 있을 때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령자, 또는 면역력이 낮은 분들은 감염이 더 빠르게 진행되므로, 염증이 경미하더라도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4. 병원에서 받는 치료: 항생제와 외과적 처치
병원에서는 보통 항생제 연고 처방 또는 경구 항생제를 통해 염증을 진정시키며, 필요시 고름 배농(절개) 등의 외과적 처치도 병행합니다.
내성발톱이 염증의 주 원인일 경우, 병원에서는 발톱 교정 시술이나 부분 발톱 제거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합니다.
염증이 깊어졌다면 단순 드레싱으로 회복이 어렵고, 드릴 교정, 실리콘 삽입, 드레싱 치료 병행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 소독과 드레싱을 꾸준히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염증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부터 점검하세요
① 발톱은 일자로 깎고 양 옆을 파내지 않는 습관
② 통풍이 잘 되는 양말과 신발 착용
③ 땀이 많거나 운동 후 발을 바로 씻고 말리는 위생 습관
④ 발톱 주위가 눌리거나 마찰되지 않도록 적절한 신발 선택
이런 기본적인 관리가 염증 발생률을 크게 줄여줍니다.
특히 자주 반복되는 염증은 내성발톱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평소 발톱 형태와 발가락 통증 여부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정리: 단순한 염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며칠 지나면 낫겠지’ 하는 방심이 곪은 상처와 만성 염증, 나아가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자가 드레싱과 위생 관리로 충분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발톱 염증이 잦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내성발톱 교정이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발 건강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당신의 걸음이 더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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